국제
독일 뮌헨서 벌건 대낮 '탕탕탕'…최소 9명 사망
입력 2016-07-23 20:00  | 수정 2016-07-23 20:07
【 앵커멘트 】
독일 뮌헨 도심에서 총기 테러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했습니다.
18살 이란계 독일인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벌건 대낮, 패스트푸드점 앞 거리.

한 남성이 걸어오는 시민들을 향해 총을 겨눈 뒤, 방아쇠를 당깁니다.

당황한 시민들이 반대 방향으로 도망가고, 총소리는 계속 이어집니다.

(총소리)

독일 뮌헨의 한 쇼핑센터에서 총기 난사가 시작된 건 어제 오후 5시 반쯤입니다.


▶ 인터뷰 : 로레타 / 목격자
- "범인이 애들을 살해했어요. 나이는 상관없었죠. 애들은 감자칩을 먹는 중이었어요."

총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사방으로 흩어졌고, 범인은 인근 거리와 건물 옥상을 배회하며 총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범인이 "나는 독일인이다"라고 외치는 모습이 영상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총격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20명
이 넘는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18살의 이란계 독일인으로 확인된 용의자는 사건이 벌어지고 2시간 반쯤 지나 머리에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 인터뷰 : 엘리자베스 매친저 / 뮌헨 경찰 대변인
"한 사람이 범행을 저질렀어요. 범인은 범행 직후 자살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테러와 외국인 혐오 범죄 등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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