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경부 "차기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
입력 2007-12-20 13:55  | 수정 2007-12-20 16:51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등장에 따라 경제부처의 수장인 재정경제부의 정책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재경부는 현 정부와 정책적으로 다른 부분은 차기정부와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지만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설득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참여정부와 차기정부는 유류세와 종합부동산세 그리고 금산법 등 주요 정책부터 궤를 달리 하고 있습니다.

'유류세 인하 절대 불가'와 '10% 인하', '종부세 예외인정 불가'와 '거주목적 장기보유자의 1가구 1주택 종부세 경감', '금산법 완화 불가'와 '단계적 완화'가 그렇습니다.

인터뷰 : 윤호진 / 기자
-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는 난감한 입장에 빠졌습니다. 중요한 정책마다 방향 선회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재경부는 급작스러운 정책 변경으로 인한 혼란만큼은 최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임영록 / 재정경제부 제2차관
- "개별사안에 대해 지금까지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었고 필요했다고 봅니다. 정책적으로 다른 부분은 충분히 협의하면서 방향을 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도 최근 간부회의에서, 재경부의 입장이 맞다고 생각하면 당선자측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선자측과 재경부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물가급등과 신용경색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원자재 값 급등 같은 대외부분에서 정책적인 합의점을 어떻게 이뤄낼 지가 관심사입니다.

이밖에 성장과 분배를 놓고 어정쩡한 횡보를 보인 재경부가 차기 정부의 규제완화와 투자확대를 통한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 정책에 어떤 실행방안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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