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려항공, 화재로 중국 선양에 긴급 착륙
입력 2016-07-23 07:00  | 수정 2016-07-23 11:22
【 앵커멘트 】
북한 유일의 항공사인 고려항공은 불과 한 달 전, 세계최악의 항공사로 선정됐었죠.
이번엔 하늘을 날던 고려항공의 비행기가 화재로 긴급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한 명도 없었다는데, 불안해서 이 비행기 탈 수 있겠습니까?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고려항공 비행기에 불이 나, 이륙 30분 만에 긴급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륙 후 객실에서 연기가 피어올랐고,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은 호흡곤란을 호소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선양공항으로 나가거나 고려항공의 다른 항공편을 다시 기다려야 했습니다.

사고가 난 고려항공은 지난달, 항공서비스 전문 조사기관으로부터 세계 항공사 중 유일하게 별 5개 중 최하인 별 1개를 받은 곳.


소음으로 알아들을 수 없는 안내 방송과,

▶ 현장음: 고려항공 여객기 안내방송

"…."

얇은 고기패티 하나에 양상추 한 장이 들어간 기내식 햄버거 등 시설, 안전 등의 모든 항목에서 최하 평가를 받은 지 벌써 5년째입니다.

고려항공은 그동안 최악의 평가에도 운행 횟수 자체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큰 사고도 없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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