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가스 냄새'…대지진 전조?
입력 2016-07-22 19:40  | 수정 2016-07-22 20:27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부산 전역에 퍼진 가스는 도대체 어디서 누출된, 무슨 가스일까요?
부산시와 경찰, 기상청까지 모여 대책회의까지 열었지만, 명확한 성분도 원인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안가로 퍼진 의문의 가스 냄새

의문의 가스 냄새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해경, 군 관계자까지 참여한 화상 회의가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건 부산 동쪽에서 시작돼 시간이 지나면서 서쪽으로 확산했다는 전부입니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 등 300명이 넘는 인원이 긴급 투입됐지만, 아직 성분도 원인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종욱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산업환경팀
- "(21곳의 대기) 측정소의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특이 상황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대지진 전조? 추측 난무

원인이 밝혀지지 않자 추측이 난무합니다.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 때도 먼저 가스 냄새가 났다는 등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라는 소문까지 확산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주권 / 부산기상청 예보과장
- "가스 냄새만으로 지진 전조 현상으로 볼 수 있는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부산 전역의 CCTV를 확인한 부산시는 탱크로리 차량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가스 냄새 신고가 접수된 시각, 화학물질을 실은 트럭 2대가 광안대교 위를 지나는 걸 확인하고, 차량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 2대가 부산 전체에 악취를 발생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최진백 VJ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