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한여름의 ‘20th BIFAN’, 성숙해진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나다(종합)
입력 2016-07-21 22:34 
[경기(부천)=MBN스타 최윤나 기자] 한여름에 펼쳐지는 영화제,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막이 올랐다. 20회를 맞이하며 더욱 성숙해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해지고 다양해진 영화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여름밤의 꿈처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가 관객을 한여름 밤의 꿈으로 초대할 수 있을까.

21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중동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는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개막식이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은 배우 박성웅과 모델 겸 배우 스테파니 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씨에 대해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오늘 여러분을 맞이하게 돼 하늘이 활짝 열렸다. 20돌을 맞이해 어른이 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하늘이 도와준 거라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그 도움을 하늘만 준 게 아니다. 부천 시민과 부천 시의회, 시장님께서는 20돌을 맞이한 부천영화제를 우리에게 온전히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김만수 부천시장이자, 명예조직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후 김만후 명예조직위원장은 정지영 조직위원장님께서 감사패를 주면서 '앞으로도 지원은 열심히 하고 간섭을 하지 않겠다'고 말 하셨다”며 이제까지도 그래왔지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작동 원리를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영화제의 독립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용배 집행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 1월에 취임해 새로이 영화제에 집행했다”며 이번 영화제는 영화로 기억되는 영화제, 영화인이 만드는 영화제, 그리고 부천 시민에게 바치는 문화축제를 목표로 했다. 이번 영화제를 기꺼이 즐겨 주시고 새로이 출발하는 영화제의 미래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시길 바란다. 모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20회를 맞이해 이해선 초대조직위원장이 참석했다. 그는 20년을 맞아서 성년이 됐다. 오늘 이 자리에 서니 20여 년 전에 눈이 많이 쌓인 부천에서 영화제를 하겠다고 이야기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동안 여기 이 자리에 거의 매년 참석해주신 강수연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영화인들께서 이 영화제를 사랑해주셔서 성대하게 자라났다고 생각한다”며 맨 땅에서 영화제를 하겠다고 하는 시장의 뜻을 따라서 혼신의 힘을 다 해준 부천시 공무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이 영화제를 더 사랑해주셔서 세계 1등의 영화제가 되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상영작은 올해 열린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맷 로스 감독의 ‘캡틴 판타스틱이다. 폐막식 상영작은 20일 개봉한 ‘부산행 프리퀄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진 연상호 감독의 ‘서울역이 처음으로 상영된다.

한편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11일간 경기도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49개국 320편(월드 프리미어 52편)의 영화로 관객들의 한여름을 물들일 예정이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