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가철 '위조지폐' 주의보…위안화 위폐 급증
입력 2016-07-21 19:42  | 수정 2016-07-21 20:49
【 앵커멘트 】
휴가철을 맞아 국내 피서지에서 쓰려고 현금을 두둑이 챙기거나, 해외 여행을 위해 환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 '위조지폐'가 몰래 유통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남양주시의 한 편의점.

앳된 중학생 두 명이 1만 원 지폐 4장을 내민 뒤, 잔돈이 필요하다며 5,000원권 4장과 1,000원권 20장으로 바꿔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이들이 내민 지폐는 동네 선배인 A군 등 고교생 3명이 집에서 복합기로 만든 위조화폐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성우 / 경기 남양주경찰서 지능팀
- "평소에 용돈도 부족하고 친구들 간에 밥도 사먹고 하려는 목적으로 위조지폐를 만든 것으로(조사됐습니다.)"

지난해 8월에도 5만 원짜리 지폐를 컬러복합기로 위조해 편의점에서 사용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이처럼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평소 용돈이나 휴가철 경비 마련을 목적으로 위조화폐를 만들어 유통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는 637장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2%가 늘었습니다.

특히 중국 여행을 갔다가 현지에서 가짜 위안화로 바꿔치기를 당하는 사례도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명동 환전상
- "한국인이 중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갖고 와서 바꾼 거였어요. 중국은행에서 받았다는데 그 돈도 위폐로 나온 거죠."

피서지나 관광지와 같이 사람과 돈이 몰리는 곳에서는 위조지폐를 꼼꼼히 살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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