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 2분기 영업익 6785억원…전기比 2.8%↑
입력 2016-07-21 17:39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조8574억원, 영업이익 678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2%와 2.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5.3%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작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4%, 1.1% 감소했다.
전분기 실적과 비교 기준으로 철강 부문 영업실적은 해외 철강법인 사업이 흑자를 내면서 개선됐다. 지난해 3991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해외 철강법인들은 지난 1분기에 적자규모를 423억원으로 줄였고, 2분기에는 106억원 흑자를 냈다. 이같은 영향으로 포스코의 2분기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33.1% 증가했다.
포스코는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은 니켈 등 원료가 인상에 따른 판매가격이 올라 흑자 기조를 이어갔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법인이 적자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개별기준 2분기 실적의 경우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직전분기보다 4.2%와 22.4% 늘어난 6조96억원, 7127억원으로 양호했다. 그러나 보유주식 주가 하락에 따른 자산손상,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부채 평가손실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30.4% 감소한 3150억원에 그쳤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WP(월드프리미엄)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1.8%p 오른 11.9%를 기록했다.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포스코는 제품 생산부터 판매까지 구매사 사용가치를 고려한 솔루션마케팅을 통해 철강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2분기 WP제품 판매량은 383만9000t이다. 직전 분기보다 15만7000t 더 팔았다. 전체 판매량 중 WP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보다 0.7%p 늘어난 45.2%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19.2%로 포스코 창업 이래 최저 수준이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5.9%로 2010년 이후 가장 낮다.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한 사업구조 혁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 결과다. 포스코는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45개 개열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올해 2분기에는 중국 청도포금강재 가공센터 매각, 포스코AST-포스코P&S 합병, 그린가스텍-포스코 합병 등을 완료했다.
포스코는 계열사에 더해 자산 구조조정 36건까지 합하면 전체 구조조정 목표 149건 중 81건을 완료한 셈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하반기에 국내외 28개 계열사와 13개 자산을 추가로 정리한다. 포스코는 내년까지 구조조정을 마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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