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김포도시철도 기대감 지역조합 `반사이익`
입력 2016-07-21 17:17 
2018년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이 일대 집값이 재평가받는 분위기다. 김포한강신도시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김포도시철도사업이 가시화하면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새 국면을 맞고 있는 것이다. 김포도시철도사업은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전 구간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에서 수도권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대곡~소사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30분대면 서울로 접근도 가능하다.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성큼 다가오면서 김포시 집값도 훌쩍 뛰었다.
21일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3.3㎡당 평균 716만원이던 김포시 아파트값은 최근 861만원까지 올랐다. 미분양도 줄어드는 추세다. 김포시는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까지 썼지만 지난해 11월 2994가구, 지난 3월 1952가구, 5월 1326가구로 미분양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김포도시철도 개통 호재는 이 일대 지역주택조합사업에도 불씨를 댕겼다. 김포 사우동 '김포 사우 서희스타힐스(조감도)'가 대표적이다. 토지 매입을 사실상 마무리짓고 지난 5월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한 데 이어 지난달 건축심의까지 통과했다. 김포시는 이르면 이달 말 조합설립을 승인해줄 예정이다. 김포 사우 서희스타힐스 사업 관계자는 "환지 방식으로 추진 중이라 도시개발법상 용지를 80% 이상 확보하면 사업 진행이 가능한데 이미 80% 이상 확보했다"며 "오는 9월 사업계획신청 후 승인되면 곧바로 착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10개동 총 435가구로 조성된다. 김포도시철도 김포시청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김포 고촌 건영아모리움 리버파크'도 지난 1월 1차 조합원 모집을 끝내고 2차 647가구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김포 우림 필유'는 토지 매입을 끝낸 상태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같은 지역에 사는 주민이 조합을 만든 후 땅을 공동으로 매입해 집을 짓는 방식이다. 다만 토지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사업계획이 변경됐을 때 추가부담금이 발생하거나 사업 지연 또는 무산 위험이 없지 않다. 토지 매입이 늦어지거나 사업이 중단되면 투자한 돈을 날릴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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