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선 빅3, 해양플랜트 표준화 잰걸음
입력 2016-07-21 13:22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가 해양플랜트 표준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해양플랜트 표준화는 조선업계를 위기로 몰아넣은 원인이 된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불필요한 경쟁을 자제하자는 차원에서 추진돼 왔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21일 조선 3사와 한국선급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플랜트 표준화 작업회의를 열고, 앞으로 기자재 장비·벌크 자재 등에서 표준개발 공동 산업 프로젝트(Joint Industry Project)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구조, 배관, 전계장 등에서 협력하기로 한데 이은 2단계 작업이다.

지난해 표준화 1단계 작업에 시동을 걸었고 구조, 배관, 전계장 분야에 대해 총 14종의 결과물 개발을 최근 완료한 상태다. 지난 5월 휴스턴에서는 조선업계, 발주처, 엔지니어링사, 선급 등 13개사는 해양플랜트 표준화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2단계 협력에는 국내 조선3사 외에 셰브런, 로얄더치셸 등 오일 메이저, 테크닙 등 엔지니어링사, 노르웨이·독일·미국·프랑스·영국선급 등이 참여한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관계자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해양플랜트 분야에 대한 국내 대응이 미진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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