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동영 "국민 선택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입력 2007-12-19 22:55  | 수정 2007-12-19 22:55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낙선의 변을 밝혔습니다.
정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동영 후보는 겸허히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오늘 저는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이명박 당선자가 나라를 위해서 잘 해 주실것을 바랍니다."

선거 초반부터 쉽지 않은 상황으로 고투를 벌였던 정 후보는 막판까지 대세론을 뒤집지 못한 채 끝내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정 후보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제가 부족해서 국민여러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죄송하다. 진실의 편에 서서 끝까지 믿고 지지해 준 한분한분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뜨거운 감사 드린다. 잊지 않겠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신당은 찬물을 끼얹은듯 조용했습니다.

특히 이명박 후보와 예상보다 높은 두 배 이상의 격차로 참패하자, 신당 상황실은 참담하고 비통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충일 대표와 손학규, 이해찬, 김근태 선대위원장 등은 굳은 표정으로 결과를 지켜보다 이내 자리를 떴습니다.

당직자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수고했다'며 격려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당장 신당이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는 당 내분 수습입니다.

선거 패배 뒤의 책임론과 함께 총선을 겨냥한 당내 이합집산이 극심한 분열상을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신당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당의 진로를 논의한 뒤 선대위 해단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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