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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시공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 세계 최고 터널로 선정
입력 2016-07-21 10:01 
사진은 유라시아해저터널 내부에서 콘크리트 벽체를 운반하는 모습.

SK건설이 시공 중인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이 올해 세계 최고의 터널로 선정됐다.
SK건설은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2016년 터널·교량 분야의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로 유라시아해저터널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ENR은 매년 터널·교량 분야를 포함해 17개 분야에서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SK건설의 이번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 선정은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다.
이번 선정에 앞서 유라시아해저터널은 지난해 5월 이스탄불과 보스포러스 해저의 유물·유적 보전 등 활동을 벌인 공로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주관하는 ‘2015년 지속가능경영 사회·환경분야 최우수 모범상을 수상하고, 12월에는 세계적 국제터널지하공간학회(ITA)가 수여하는 ‘올해의 메이저 프로젝트상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유라시아해저터널은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저를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터널이다. SK건설은 최고 수심 110m의 해저에서 대기압 11배에 달하는 높은 수압을 이겨내고 3.34Km 해저구간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터널공사에는 단면지름 13.7m, 총길이 120m, 무게 3300t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TBM(tunnel boring machine)을 투입하는 등 고난도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난해 8월 해저구간 굴착에 착수한 지 16개월 만에 보스포러스 해협을 관통하는데 성공했다.
SK건설은 내년 4월 개통을 목표로 한찬 공사를 진행 중이며, 2041년 6월까지 유지보수와 시설 운영을 맡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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