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FC, 18년만에 가격 ‘최대 18%’ 인하
입력 2016-07-21 09:36  | 수정 2016-07-22 09:38

패스트푸드 기업 KFC가 18년만에 판매 가격을 최대 18% 인하했다.
이진무 KFC 코리아 대표는 서울 종로구 KFC 청계천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 많은 고객이 KFC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가격은 낮추고 메뉴 품질은 높여 가성비를 극대화 하겠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는 1998년 구제금융 사태 당시 KFC가 판매 가격을 인하한 이후 18년 만에 이뤄진 일이다.
이날 KFC는 지난 1일부터 주요 제품의 가격을 최대 18% 인하해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KFC의 대표 메뉴인 ‘징거버거 세트는 6700원에서 5500원으로 18% 내렸고 ‘타워버거 세트는 7400원에서 6300원으로 15% 인하했다. 치킨 역시 1조각당 가격을 2300원에서 2000원으로 13%로 조정하는 등 주요 인기 메뉴 가격을 대부분 낮췄다.

이와 함께 KFC는 이날 ‘KFC 매직박스를 추가해 4900원에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롱치킨샌드박스, ‘치킨불고기박스, ‘트위스터박스 등 3가지 메뉴로 나눠져 있으며 단품과 세트로 한정됐던 메뉴 구성을 벗어나 버거와 치킨 음료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KFC는 또 이달 말 양념치킨을 새롭게 출시해 현재 시범운영 중인 ‘치맥 메뉴 판매 점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KFC는 배달 서비스 매장을 늘리고 프리미엄 버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외식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고민 끝에 가격을 인하했다”며 식음료 물가 상승률이 높은 시대에 가격을 내린 혁신적 사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반면 실적 부진에 따라 매각을 염두에 두고 변화를 준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매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부인하며 실적을 높여 성장을 하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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