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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승부조작혐의’ 이태양 계약해지 요청
입력 2016-07-21 07:16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이태양이 승부조작혐의에 가담한 가운데 소속 구단인 NC다이노스가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20일 NC다이노스의 이태일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서 이태양은 계약해지하고, KBO규약에 따라 선수의 실격처분과 구단징계를 요청했다.

NC다이노스는 창원지방검찰청에서 구단 소속 투수 이태양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수사중입니다. 선수단 관리의 최종 담당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엔씨 다이노스를 아껴주신 야구팬 여러분과 KBO 리그 관계자에게 깊이 사과 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쌓아온 노력을 훼손하고, 무엇보다 공정한 스포츠 정신을 해치는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사건 내용을 접한 즉시 구단은 해당 선수를 등록말소했으며 관계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며 법적 절차 진행과는 별도로, 우선 KBO규약 제35조,제47조,제150조에 따라 구단은 실격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하겠습니다. 아울러 구단 또한 선수관리 미흡에 대해 KBO의 관련 제재를 요청합니다”고 덧붙였다.

또 무엇보다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에 따라 선수단에 대한 부정행위 방지교육을 맡고, 유사행위를 감시하는 ‘윤리감사관 제도를 구단 내에 신설하겠습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창원지검은 21일 이태양 등 승부조작 연루자를 기소할 예정이다. 창원지검은 부조작 브로커를 통해 KBO리그에 승부조작이 벌어졌다는 단서를 잡고 이태양이 승부조작에 개입했다는 걸 확보해 소환조사했다. 이태양은 수천만원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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