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민들, "대통령은 내손으로"
입력 2007-12-19 13:45  | 수정 2007-12-19 13:45
17대 대통령 선거일을 맞아 시민들은 전국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투표 현장을 이성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새 대통령을 뽑기 위해 전국 각지의 투표소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지팡이를 들어야 겨우 걸음을 옮길 수 있는 할머니부터 부모의 손을 잡은 아이들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투표소로 향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한 가운데서도 일부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이 몰려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강민석 / 21세
-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권 얻었는데 앞으로 우리들이 이끌어가야 하는 만큼 제 권리를 행사한다는 마음으로 투표했습니다."

인터뷰 : 이미순 / 33세
- "후보들도 많고 제가 찍은 사람이 대통령이 될까 하는 걱정도 되고 관심을 갖고 지켜보려고요."

엄마의 손을 잡고 투표소에 나온 어린아이의 눈에는 투표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 여승욱 / 9세
- "좋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어요. 커서 빨리 투표하고 싶어요."

시민들은 새 대통령에게 저마다 바라는 점을 얘기했습니다.

인터뷰 : 김호일 / 65세
- "우선 경제가 살아나야 되고요. 살기가 좀 편해야 다른 일들도 잘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 민병순 / 57세
-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진정으로 일할 수 있는 일꾼. 사리사욕을 버리고 그런 일꾼이 대통령이 돼서 우리나라를 발전시켜야죠"

지지 후보를 뽑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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