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운호 몰래 변론" 새 의혹…우병우 "지라시 소설"
입력 2016-07-20 09:17  | 수정 2016-07-20 12:23
【 앵커멘트 】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변호사 시절,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몰래 변론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한 언론을 통해 제기됐습니다.
우 수석은 즉각 "지라시 수준의 소설 같은 얘기"라며 명예훼손과 고소와 함께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정식 수임계를 내지 않고,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변론을 맡았다는 새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향신문은 법조 비리로 이미 구속된 홍만표 변호사와 우 수석이, 2013년~2014년까지 홍 변호사와 함께 정 전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변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법조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두 사람이 손발이 잘 맞은 것으로 안다"고도 했습니다.

또, 우 수석이 정 전 대표와 홍 변호사를 연결해준 법조 브로커 이민희 씨와도 함께 어울려 다녔다고 보도했습니다.

「우 수석은 A4 한 장 분량의 반박문에서 "지라시 수준의 소설 같은 얘기"라며 "허위 보도"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정 전 대표와 이 씨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전화 통화도 한 적이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사 작성 기자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고, 편집국장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경향신문에는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우 수석에 대한 잇단 의혹 제기에 청와대는 "일방적 정치 공세는 자제돼야 한다"면서도, 내부적으론 부정적 여론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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