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현 CJ회장 재상고 포기…샤르코 마리 투스병 악화
입력 2016-07-19 16:13  | 수정 2016-07-20 16:38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8·15 특별사면을 앞두고 건강 악화를 이유로 19일 재상고를 포기한 가운데 그가 앓고 있는 샤르코 마리 투스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CJ 그룹은 이 회장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돼 신체적, 정신적으로 재판을 더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전했다.
이 회장이 앓고 있는 샤르코 마리 투스병은 인구 10만명당 36명꼴로 발생하는 희귀 유전병으로 인간의 염색체에서 일어난 유전자 중복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다. 유전병 중에서도 가족력이 큰 것이 특징이며 질병을 발견한 학자 3명의 이름을 따 CMT라 불리기도 한다.
질환을 앓는 환자는 대부분 손과 발의 근육이 위축되고 약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유전자의 돌연변이 여부에 따라 무증상인 사람도 있지만 증상이 심할 때는 걸어 다니는 것조차도 힘들어 휠체어 신세를 져야 할 수도 있다. 병은 척추측만증과 고관절 변형을 동반하기도 한다.
병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으며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킬레스 스트레칭, 근 강화 운동, 특수 신발 착용 등 비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발의 변형 자체를 교정할 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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