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화순 '무등산 양떼목장'…"대관령 부럽지 않다."
입력 2016-07-19 14:33  | 수정 2016-07-19 17:19
【 앵커멘트 】
푸른 초지에 양떼가 거니는 모습 하면 강원도 대관령이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전남 무등산 자락에도 강원도 못지않은 숨은 비경이 있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목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양에게 풀을 주는 아이의 얼굴은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쫓아다니는 양들과 뛰놀다 보니 먹이통은 순식간에 바닥납니다.

한가로운 목장 길을 따라 거닐며 모처럼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드넓은 초원에서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데요. 탁 트인 전경이 강원도 대관령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문선영 / 광주 남구
- "우리 아이들이 솔직히 양을 만져보기가 쉽지 않거든요. 꼭 대관령까지 가야 하는데. 여기서도 만져볼 수 있으니까 너무 좋죠."

40년 전 목장 문을 열었지만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다가, 얼마 전 관광목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때묻지 않은 풍경을 즐기기 위해 소문을 듣고 찾아온 관람객이 늘고 있습니다.

첩첩산중을 끼고 인근에 휴양림도 자리 잡고 있어 자연을 벗 삼아 하루쯤 쉬어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진춘호 /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 대표
- "강원도 못지않게 시원하고 여름을 잘 보낼 수 있는 곳이 (무등산입니다.)"

붉은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적벽'과 함께 화순군이 이색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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