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강우·김동원 ‘햄릿-더 플레이’서 같은 役, 상반된 매력
입력 2016-07-19 10:05 
[MBN스타 김진선 기자]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연극 ‘햄릿 - 더 플레이의 주인공 ‘햄릿 역에 더블 캐스팅된 배우 김강우와 김동원의 프로필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프로필 사진 속 김강우는 햄릿의 비극적 운명을 암시하는 해골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혹, 어머니와 숙부의 이른 재혼,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갈등까지, 그를 둘러싸고 있는 일들에 대한 고뇌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김동원은 한 손에 총을 들고 외로움과 슬픔이 담긴 눈빛을 발산하고 있다. 같은 역이지만 서로 상반된 매력으로 ‘햄릿을 표현하는 두 배우의 모습이 ‘햄릿- 더 플레이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연극열전6 세 번째 작품인 이 작품은 희곡의 명성에 가려졌던 인간 햄릿의 고독과 고뇌를 포착하여, 원작을 최대한 유지하되 원작에 없는 ‘어린 햄릿과 무덤 속 해골로만 등장했던 광대 ‘요릭을 무대 위에 등장시킨다. 이는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알면서도 그것을 향해 가는 햄릿의 외로움과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내는 고결함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김동연 연출이 각색 및 연출을 맡고, 김강우가 ‘햄릿 역으로 출연했던 대학교 공연 ‘햄릿 - 슬픈 광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또 지이선 작가가 합류해 15년 만에 ‘햄릿 - 더 플레이를 탄생시켰다.

연극 ‘프라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는 김동연 연출과 지이선 작가, 그리고 15년 전의 인연으로 데뷔 이후 첫 연극 무대에 서는 김강우의 출연으로 ‘햄릿- 더 플레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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