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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고소녀는 열렬한 팬, 밥 먹자고 메시지도 보냈다"
입력 2016-07-19 09:58 
이진욱/사진=스타투데이
이진욱 "고소녀는 열렬한 팬, 밥 먹자고 메시지도 보냈다"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배우 이진욱 씨는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진욱은 11시간이 넘는 경찰 조사에서 고소 여성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제출했고, 성관계에 강제성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진욱의 소속사 씨앤코이앤에스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소한 여성은 이진욱의 열렬한 팬으로 오랫동안 좋아했다고 말했고, 13일 오전까지도 이진욱을 소개한 지인과 세 명이 같이 가기로 한 음식점이 곧 개업하니 함께 가자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는 등 매우 기분이 좋은 상태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는데요.

소속사는 "성폭행을 당했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소속사는 지인과 고소인 A씨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 캡처를 공개했습니다.

이진욱/사진=연합뉴스


한편, 고소인 A씨측은 이진욱이 A씨를 무고로 고소한 뒤 상해진단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으나 18일 오후까지 진단서 제출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의 상해 진단서를 제출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A씨의 변호인은 "(제출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소속사는 "고소인이 왜 이진욱과 헤어진 지 하루가 지난 14일에야 신고를 했는지, 신고 전에 경찰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면서 왜 무고죄로 고소를 당한 이후에야 상해 진단서를 제출하겠다는 지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진욱은 공인으로서 앞으로 더욱 처신에 조심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한편으로는 다시는 우리 사회에서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울한 고소를 당해 피해를 보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진술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만큼, 조만간 모두 불러 거짓말탐지기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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