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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종영①] 논란은 이제 그만…‘AS’로 마침표
입력 2016-07-19 09:12 
사진=동상이몽 캡처
[MBN스타 유지훈 기자] ‘동상이몽이 종영했다. 제작진은 끝인사와 함께 논란을 샀던 가족들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동상이몽은 일반인 출연자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 함께 산악 오토바이를 즐겨 타는 아들, ‘중2병 딸 때문에 고민인 어머니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딸이 얼음을 씹어 먹는다. 하루에 100개 이상 먹는다. 학교에서는 무단 조퇴, 결석을 한다. 입학하고 3개월 밖에 안됐는데 20번 이상이다. 중2병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장수빈 양은 ‘중 2병을 앓고 있었다. 화려한 의상, 짙은 화장을 하고 영덕 거리를 활보했다. 또 홀로 셀카를 찍어 SNS에 올렸고 학교에서는 공부보다는 외모를 가꾸는데 열을 올렸다.

알고 보니 수빈 양에게도 사연이 있었다. 부모님이 이혼을 했었고 한동안 아버지의 집에서 지냈다. 그리고 어머니를 볼 수 없을까 하는 걱정에 집을 나왔다. 어머니와 함께 지낸지 겨우 2주, 관심에 목마른 여중생이었다. 아침이 되면 어머니가 깰까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키고 홀로 학교 갈 준비도 척척 해냈다.

이를 지켜본 수빈 양의 어머니는 미안한 게 있다. 남편과 헤어지고 나서 애를 떨어뜨려 놓고”라며 눈물을 훔쳤다. 수빈 양은 내가 말을 하면 반응을 좀 해달라. 무시하지 말아줘라”라고, 그의 어머니는 다른 건 다 필요 없다. 제발 학교에서 나오지만 말아달라”라고 말했다. 마음을 공유한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았다.

사진=동상이몽 캡처
두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신랑이 산악오토바이를 너무 즐긴다. 위험한 짓을 많이 하니 그걸 해결해보려고 나왔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산악 오토바이, 제트스키 등 위험한 스포츠를 즐기는 ‘터프가이였다. 문제는 아들과 취미를 공유한다는 것이었다. 그의 아내는 매일 밤 오토바이 타러 나갈 때마다 너무 걱정된다”고 눈물을 쏟았다.

이를 본 남편은 앞으로는 한 달에 10번만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내는 여기서 약속한 것 꼭 지키자”라고 말했다. 행동으로 사랑하겠다”는 남편의 말에서는 아내를 향한 애정이 엿보였다.

이후 제작진은 마지막 회를 맞아 ‘동상이몽에 나왔던 주인공들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전주 오 자매네 다롬이는 SNS 사칭 계정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과 잘 지낸다. 오해 같은 것 안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직업이 네 개였던 아버지, 창원 술 아빠 등은 ‘동상이몽 출연 이후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유재석은 ‘동상이몽이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김구라는 지금도 사춘기라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께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카메라를 벗어나면서 슬플 게 뭐 있냐”며 ‘동상이몽을 통해 많은 가족들이 화목함을 되찾았음을 되새겼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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