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 최대어장 고군산 '비상'
입력 2007-12-18 16:45  | 수정 2007-12-18 19:20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 현장 가보겠습니다.
오후 들면서 강풍과 조류를 타고 작은 타르 덩어리들이 계속 남하하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수 기자?

질문) 오후 들어 기름띠가 다시 남쪽으로 확산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죠?
대답)

네 그렇습니다.


충남 태안 앞바다의 원유유출 사고 현장에서 나온 '타르 덩어리'들이 계속 남하하면서 전북 최대 어장인 고군산군도 해역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오후 들면서 초속 8~12m의 강풍과 조류를 타고 10㎝ 안팎의 비교적 작은 타르 덩어리들이 고군산군도의 최북단 섬인 말도와 방축도 앞 5㎞ 부근 해역에서 발견됐습니다.

현재 서해안의 조류가 시속 1.8~3.6㎞임을 감안하면 이들 타르 덩어리는 오후 6시를 전후로 고군산군도 중심부인 선유도 근처에 도달할 전망입니다.

고군산군도는 무녀도와 선유도,신시도 등 60여 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심이 일정하고 영양 염류가 풍부해 연안어업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군산시와 군산해경은 경비정과 소형 방제어선 등 27척의 선박과 섬 주민들을 방축도 앞 해역으로 전진 배치하고 뜰채 등을 이용해 대대적인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군산시는 그러나 이들 타르 덩어리 일부가 개야도 등의 김 양식장에 유입됐으나
아직까지 신고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전남도도 적극 대처에 나서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한편 사고 유조선은 오늘 오전 10시경에 출발해 1시간 전인 3시에 대산항 인근에 도착했습니다.

질문) 오늘 피해보상과 관련해 첫 피해 설명회도 개최됐죠?
대답)

네 해양수산부가 어민과 주민들의 원활한 피해보상 청구를 돕기 위해 오늘 태안군청 대강당에서 피해보상 청구절차 등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법무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그리고 해양연구원 등 민관전문가들로 피해조사지원단을 구성했습니다.

피해조사지원단은 태안 현지에 개설되는 지원단 사무소에 상주하면서 어민들의 피해보상 청구에 필요한 자료수집 등에 관해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피해에 대한 입증자료가 보험사나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에 의해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관련 전문가들에 의한 객관성 있는 보완과 검토가 요구되는 데 따른 것입니다.

정부는 어민들의 보험금 사정에 필요한 객관적인 증빙자료 수집과정과 보상청구 절차를 최대한 지원해 적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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