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제 47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참가자 5명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1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5개를 수상하며 중국 대만과 함께 종합 1위의 쾌거를 거두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87개국 397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대표학생 5명 중 홍승주(서울과학고3), 김경훈(경기과학고3), 이원석(서울과학고3) 학생이 전체랭킹 10위안에 들면서 우리나라 과학영재들의 높은 수준과 실력이 입증됐다.
우리나라는 2003년 대회에서 처음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011년과 2013년, 2014년 대회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중국과 대만이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러시아가 4위, 인도 5위, 일본이 6위를 차지했다.
1967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동구권 5개국이 모여 시작한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과학영재의 발굴, 참가 학생들의 국제 친선과 문화 교류, 과학교육 정보의 교환을 목적으로 해마다 세계 각 나라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매년 여름방학 기간에 개최되며 참가 대표는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으로 구성된다. 국가별로 5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92년에 처음 출전한 이후 매년 참가해 왔다. 대회 성적은 실험 20점과 이론 30점을 합한 50점 만점으로 평가된다. 실험과 이론 문제풀이 시험이 각각 5시간씩 진행되는데, 올해는 얇은 금속막의 저항을 측정하는 실험과 우주정거장, 스위스에 있는 강입자 가속기, 반도체 소자에서 이론 문제가 출제됐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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