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마지막 변수는?
입력 2007-12-18 14:45  | 수정 2007-12-18 18:11
선거운동 종료 시점이 이제 불과 몇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각 캠프가 저다마 '과반 승리'와 '대역전'을 다짐하는 가운데, 선거의 마지막 변수는 없는지 짚어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10미터가 넘는, 찬찬히 읽어보려면 10분 넘게 걸리는 선거 벽보.


이번 대선의 특징, '분열'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보수 진영이 이명박-이회창 양대축으로 갈라졌고, 개혁 진보 진영은 숱한 단일화 시도에도 불구하고 정동영-권영길-이인제-문국현 4명의 후보를 배출했습니다.

하지만 막판까지 대선의 최대쟁점으로 작용한 BBK 사건은 이명박 대 반 이명박의 전선을 구축했습니다.

'이회창 후보와의 공동정부'까지 제안했던 정동영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인제, 문국현 후보측과의 접촉을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사실상의 범여권 단일후보'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하기도 했습니다.

반 이명박 전선의 대표선수로 나서겠다는 몸부림입니다.

이회창 후보는 두번씩이나 박근혜 전 대표를 찾아갔습니다.

두번 모두 '퇴짜'를 맞았지만 적어도 보수진영 안에서 '반 이명박 전선'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 영입작업도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했습니다.

다자구도로 시작해 이명박 대 반 이명박의 구도로 재편된 대선, 구도의 변화가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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