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오는 21일부터 단 5주간 공연
입력 2016-07-18 09:11 
[MBN스타 김진선 기자]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관객들을 찾는다.

‘라흐마니노프는 얼어버린 두 손의 천재음악가 라흐마니노프와 어느 날 그를 찾아온 니콜라이 달 박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라흐마니노프의 음악과 함께 풀어낸 뮤지컬. 러시아의 마지막 낭만주의 연주가 겸 작곡가 인 라흐마니노프가 ‘교향곡 1번을 발표한 후 대중들의 혹평에 3년 동안 아무 곡도 작곡하지 못한 채 절망하고 있던 시기, 그를 치료하기 위해 찾아 왔다는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와의 이야기를 다룬다.

‘라흐마니노프가 재기에 성공하게 되는 최고의 걸작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헌정한 것으로 알려진 니콜라이 달 박사는 역사적으로 ‘라흐마니노프를 치료했다”는 단 한 줄의 기록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져, 흥미로운 그들의 관계가 무대 위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지켜볼만한 부분.


니콜라이 달 박사가 라흐마니노프를 치료하기 위해 시도했다는 최면 치료의 과정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하는 치료보다 ‘말 한마디가 주는 힘의 메시지를 전한다.

뿐만 아니라 오세혁이 연출을 맡았으며 이진욱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아 무대 위의 피아니스트와 현악 4중주의 완벽한 협연을 이끌 예정이다. 이진욱 음악감독은 기본적으로 라흐마니노프의 멜로디를 바탕으로 그가 뮤지컬 곡을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며 곡 작업에 임했다”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특히 극 중 등장하는 라흐마니노프의 음악들을 연주할 피아니스트로는 클래식과 재즈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팝피아니스트 이범재가 합류해 연주를 선보인다. 하루 8시간 이상 맹연습을 펼치고 있다는 후문. 그 외에도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현악 4중주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마치 클래식 공연을 보는 것과 같은 무대를 보일 예정이다.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지만 작품의 실패로 고통 받는 라흐마니노프 역에 박유덕, 안재영이 캐스팅 됐으며, 그의 심리를 치료하는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 역에는 김경수, 정동화가 함께한다. 오는 21일부터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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