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남중국해 주권·권익 영향받지 않을 것"
입력 2016-07-17 19:34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사진=연합뉴스

중국은 남중국해 영토주권이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의 국제중재 판결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7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5차 세계평화포럼(WPF)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필리핀의 제소는 정치적 목적으로 일방적으로 제기된 것이며 중재재판 법정 구성도 정치 목적에 따라 일시적으로 규합된 것이라고 말하고 이는 법치 정신에 위배된 것일 뿐 아니라 국제법과 국제관계준칙을 유린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에 따라 중재재판 결과는 공정성과 공신력, 구속력을 결여하고 있으며 유엔해양법협약의 완전성과 권위를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 부부장은 또 한반도 배치가 결정된 미국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에 대해서도 한반도 방어를 위한 실질적 필요범위를 넘어선 것이며 중국과 다른 국가의 전략적 안전이익과 전략 평형을 손상하고 역내 군비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면서 다시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쑨젠궈(孫建國)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상장)도 WPF에서 "(우뚝) 일어선 중국 인민과 군대는 그 어떤 외세의 압력이나 위협에도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패권에 굴복하지 않았고 일을 먼저 일으키지는 않지만 일을 두려워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남중국해 중재안은 오히려 군대로 하여금 '환상'을 버리게 하고 능력을 제고해 국가 주권과 권익 수호를 위한 최후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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