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대선도 포켓몬고` 포켓스탑서 유세하고 상대후보 포획하고
입력 2016-07-17 16:00 

미국 대선에도 ‘포켓몬 고 열풍이 불고 있다. 포켓몬 고는 젊은 층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이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16일(현지시간) 오하이오 매디슨공원에서 포켓몬 고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거홍보 활동을 펼쳤다. 매디슨공원은 포켓몬 고 게임에서 포켓스탑으로 지정된 장소다. 포켓스탑은 몬스터 볼 등 포켓몬을 쉽게 잡을 수 있는 아이템을 획득하는 장소로 포켓몬 고 이용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힐러리 캠프는 매디슨공원을 찾은 포켓몬 고 게이머들에게 힐러리 공약을 알리고 유권자 등록을 하도록 독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진영도 이날 트럼프 페이스북 계정에 포켓몬 고를 패러디한 ‘사기꾼 힐러리 No라는 제목의 게임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포켓몬 고에서 몬스터를 잡듯이 힐러리를 포획하는 장면이 담겼다. 화면 속 잔디밭에 힐러리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하고 게이머는 이를 잡기 위해 몬스터볼을 던지는 영상이다. 다만 힐러리와 트럼프가 실제로 포켓몬 고 게임에 대해 알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힐러리는 최근 유세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측근으로부터 포켓몬 고에 대해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포켓몬 고 게임을 하느냐는 언론 질문에 나는 안하는데, 내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 게임을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