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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무고죄 맞고소” vs 고소인 측 “거짓말탐지기 조사 요청” (종합)
입력 2016-07-17 15:52 
[MBN스타 유지혜 기자] 배우 이진욱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이진욱 측과 고소인 측이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여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17일 이진욱 소속사 씨앤코이앤에스는 보도 자료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라며 고소인은 오랜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됐고, 이진욱은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려 해던 사람이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은 연인사이는 아님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성실하게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며 앞서 2016년 7월 16일, 서울수서경찰서 당직실에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했습니다”라며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몇 시간 후 고소인 A씨 측은 이를 반대하는 보도자료를 공개했다. 같은 날 고소인 A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현재 강남분사무소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자와 피고소인(이진욱)은 그 날 처음 만났습니다. 연인도 아니었고,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도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피고소인과 함께 거짓말탐지기 조사 받기를 희망합니다. 이미 경찰에 거짓말탐지기 조사 신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라며 피고소인은 오히려 피해자에 대한 무고죄 고소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자신있다면 얼마든지 무고죄로 고소하기 바랍니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비쳤다.

또한 A씨 측은 피해자가 가해자로, 가해자는 피해자로 둔갑하고 있습니다. 여론은 오히려 피해자를 의힘하고 있습니다. 이런 2차 피해를 방치할 수 없어, 고통스러운 결정 끝에 본 보도자료를 배포합니다. 피해자는 오직피고소인의 진심어린 사죄만을 바랍니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수서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A씨로부터 이진욱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지난 12일 이진욱과 함께 식사를 하고 헤어진 뒤 같은 날 오후 11시50분 정도에 이진욱이 집으로 찾아와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팽팽한 입장 대립으로 앞으로도 치열한 법정공방을 펼칠 것을 예고한 가운데, 이진욱은 17일 오후 7시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석,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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