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한인부부, 96세 노모 모텔서 굶겨죽여
입력 2016-07-17 15:50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에서 96세 노모를 몇 달간 모텔 방에 방치해 영양실조와 탈진, 욕창 등으로 숨지게 한 ‘비정한 60대 한인 부부가 기소됐다.
유타 주 솔트레이크 카운티 검찰은 자신의 어머니를 굶겨 죽인 전 모(67) 씨 부부를 2급 살인과 3급 노인학대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현지 지역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씨 부부는 5년 전부터 자신이 운영하던 모텔 한 객실에 모친 신 모 씨를 옮겨놓고 물과 음식을 주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씨는 지난 2월 14일 대·소변으로 얼룩진 더러운 매트리스 위에서 사망했다. 신 씨의 사인은 극도의 영양실조와 탈진으로 밝혀졌다. 발견 당시 신 씨의 체중은 76파운드(34.5㎏)였으며 몸에 심한 욕창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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