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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인 A씨 측 “이진욱 거짓말탐지기 조사 희망”
입력 2016-07-17 14: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이진욱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후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한 가운데 가운데 고소인 A씨 측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7일 오후 고소인 A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현재 강남분사무소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자와 피고소인은 그날 처음 만났다. 연인도 아니었고,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도 아니다”라고 이진욱 측의 입장과 상반된 입장을 전했다.
이어 피해자는 피고소인과 함께 거짓말탐지기 조사 받기를 희망한다. 이미 경찰에 거짓말탐지기 조사 신청서를 제출하였다”며 자신있다면 얼마든지 무고죄로 고소하기를 바란다”며 이진욱 측과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피고소인은 반성하고 사죄하기는커녕 무고죄 운운하며 피해자를 모욕하였고, 피해자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2차 피해를 방치할 수 없어, 고통스러운 결정 끝에 보도자료를 배포한다. 피해자는 오직 피고소인의 진심어린 사죄만을 바란다”고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이진욱은 이달 초 30대 초반의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14일 피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4일 새벽 경찰병원 원스톱지원센터에 "이진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이진욱 측은 사건 보도 후 "성폭행 피의사실이 전혀 없다"며 발끈했다. 이진욱 측은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은 성폭행 피의사실이 없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씨에 대해 16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서울 수서경찰서는 17일 오후 7시에 이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씨 조사 중 필요할 경우 동의를 받아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로부터 증거물을 채취하고 한 차례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아래 공식입장 전문
피해자는 2016년 7월13일 자정 무렵 강간을 당하여 피고소인을 고소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범죄 사실을 구체적으로 진술했고, 증거물도 제출했습니다. 조사는 모두 녹화되었습니다. 경찰 병원에서 검사도 받았습니다. 그 후 저희 법무법인이 선임돼 고소인을 돕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소 직후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고소 사실이 언론에 알려졌습니다. 피고소인과 피해자가 연인 관계이다” 서로 호감을 갖고 있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함께 다녀왔다”라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이러한 보도는 전혀 사살이 아닙니다. 피해자와 피고소인은 그 날 처음 만났습니다. 연인도 아니었고,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도 아닙니다. 두 사람이 처음 본 바로 그날 범죄가 발생한 것입니다. 두 사람 사이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를 통하여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피해자는 피고소인과 함께 거짓말탐지기 조사 받기를 희망합니다. 이미 경찰에 거짓말탐지기 조사 신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피고소인은 오히려 피해자에 대한 무고죄 고소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자신있다면 얼마든지 무고죄로 고소하기 바랍니다. 피고소인은 반성하고 사죄하기는커녕 무고죄 운운하며 피해자를 모욕하였고, 피해자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가해자는 피해자로 둔갑하고 있습니다. 여론은 오히려 피해자를 의힘하고 있습니다. 이런 2차 피해를 방치할 수 없어, 고통스러운 결정 끝에 본 보도자료를 배포합니다. 피해자는 오직 피고소인의 진심어린 사죄만을 바랍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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