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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5’ 종영] 어짜피 우승은 비와이, 준우승자 빛났던 씨잼의 품격
입력 2016-07-17 09:21 
[MBN스타 금빛나 기자] Mnet ‘쇼미더머니5의 우승은 모두가 예상했던 것처럼 비와이에게 돌아가면서 반전 없이 막을 내렸다.

15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5에서 비와이, 씨잼, 슈퍼비의 최종 3인의 파이널 무대의 풍경을 보여주며 4개월여 간 펼쳤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파이널대결은 총 2라운드로 구성됐다. 1라운드는 프로듀서와 합동 공연을 펼쳐 공연비가 높은 두 명만 2라운드로 진출하게 형식으로 이뤄졌다. 1라운드 결과 슈퍼비가 3위로 탈락했다. 슈퍼비는 좋은 형들과 함께할 수 있는 영광이 제 인생에서 빨리 찾아온 것 같아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말하면서도 벅차오르는 눈물을 감추지는 못했다.

2라운드 경연은 고등학교때부터 절친한 사이였던 비와이와 씨잼의 우정대결로 이뤄졌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함께 가사를 쓰고 운동을 하며 꿈을 키워나갔던 두 사람은 진지하게 무대에 임했다. ‘재방송이란 곡으로 무대에 오른 씨잼은 가수 크러쉬의 보컬 피처링에 힘입어 특유의 여유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을 몰입케 했다.

비와이의 무대는 한편의 뮤지컬과 같았다. 과거 자신의 앨범에 있던 수록곡 ‘자화상을 편곡한 ‘자화상2를 선택한 비와이는 친형과의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을 통해 웅장하면서도 강렬한 무대를 이끌어 나갔다.

우승을 위해 달려온 비와이와 씨잼이었지만 서로를 향해 사랑한다”고 고백한 우정만크믄 진심이었다. 최종우승을 가리는 추표 결과 비와이가 1075만원, 씨잼이 752만 5천원을 받으면서 최종 우승자는 모두의 예상대로 비와이가 호명됐다.

사실 최종회가 진행되기 전부터 많은 이들은 큰 이변이 없다면 비와이가 우승을 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의 경연 속에서 큰 기복 없는 실력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사이먼 도미닉·그레이의 프로듀싱에 뛰어난 무대를 수차례 남겼던 것이다. 여기에 힙합 크루로서는 예외적으로 모범적이고 착한 ‘교회오빠의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강력한 팬덤까지 형성되면서, 이를 따라잡을 이가 없었던 것이다.


너무나 뻔해저 자칫 밋밋해질 수 있었던 경연의 무대를 빛나게 해 준 건 준우승자 씨잼의 진심어린 축하였다. 마치 자신이 우승을 한 것처럼 무대를 뛰어 다니며 기뻐했던 것이다. 우승자가 된 비와이는 어릴 때부터 함께 해왔던 크루랑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이에 씨잼은 이마 뽀뽀로 축하의 의미를 전했다. 최종회를 즐기는 비와이와 씨잼의 모습은 더 이상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진정한 경연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했다.

한편 ‘쇼미더머니5 후속으로 ‘언프리티 랩스타3가 방송된다. 오는 29일 첫 방송.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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