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8만4천여 가구 3분기 입주 물량 풍성··· 전세난 숨통 트이나
입력 2016-07-17 09:02 
사진은 올 3분기 적지 않은 물량이 입주하는 위례신도시 모습 [사진제공: LH]
몇 년 동안 계속된 전셋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올해 들어 월별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지난해와 비교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 3분기(7~9월)에는 1, 2분기보다 입주물량이 약 10~20%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세난에 허리가 휜 세입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1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에서 입주를 시작하는 물량은 총 8만4461가구(아파트, 임대, 도시형생활주택 포함. 오피스텔 제외)로, 지난 1분기(6만7527가구)와 2분기(7만5126가구)보다 각각 25.1%, 12.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올해 3분기 월별 입주물량 비교
월별 입주물량은 ▲7월 3만3625가구 ▲8월 2만6509 ▲9월 2만4327가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3만9747가구 ▲광역시 1만3706가구 ▲지방 3만1008가구 등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입주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 전세값 상승률은 평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수도권에는 하남시와 화성시, 지방에서는 천안, 나주, 대구 달성에서 2000가구 이상 입주가 몰려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수도권 주요 입주단지
위례신도시 장지동 c1-1블록에서는 '위례송파 힐스테이트' 490가구가 이달 중 입주를 시작한다. 전용 101~149㎡ 등 중대형으로 구성된 이 단지의 전용 101㎡ 전셋값은 4억7000만~4억9000만원대에서 형성돼 있다.
서초구 반포동에는 '아크로리버파크' 1612가구가 다음달 입주한다. 전셋값 수준은 전용 59㎡가 9억~10억원, 84㎡ 12억~14억원, 112㎡ 18억~23억원대다. 9월에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99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세시세는 전용 84㎡가 5억2000만~5억5000만원, 116㎡ 7억원대다.

경기도에서는 하남시(7981가구)에 입주 물량이 풍성하다. 이중 임대를 제외해도 입주물량은 4900여 가구에 달한다.
이달 하남 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서는 전용 89~112㎡ 총 875가구 규모의 '더샵 리버포레'가 입주한다. 전세시세는 전용 89㎡가 3억7000만~4억원, 98㎡ 3억8000만~4억5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비슷한 시기 위례신도시 창곡동(성남권역) A2-11블록에서는 '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1540가구가 입주한다. 전세시세는 전용 75㎡가 3억5000만~4억원, 84㎡가 3억7000만~4억1000만원대다.
다음달에는 동탄2신도시 A-38블록에서 전용 59~85㎡, 총 1135가구 규모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이 입주할 에정이다. 전용 59㎡가 2억2000만~2억3000만원, 84㎡ 2억5000만~3억1000만원선에서 전셋값이 형성돼 있다.
◆ 광역시, 지방 주요 입주단지
다음달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서는 총 532가구 규모의 '구서 SK VIEW' 1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전셋값은 전용 64㎡가 2억7000만~2억8000만원, 84㎡ 3억2000만~3억5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같은달 충남 천안시 불당동 아산탕정지구 1-C3블록에서는 전용 84~112㎡, 총 685가구 규모의 '천안불당 지웰더샵' 입주할 예정이다. 전세시세는 전용 84㎡ 2억4000만~2억8000만원, 99㎡ 3억원대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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