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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와도 고''생방송 중에도 고' 못 말리는 포켓몬 고 열풍
입력 2016-07-16 19:40  | 수정 2016-07-17 10:19
【 앵커멘트 】
국내에 상륙한 증강 현실 게임 포켓몬고 열풍이 주말을 맞아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외국에선 포켓몬고 때문에 웃지 못할 해프닝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기자 】
비바람이 몰아치는 서울 도심.

우산을 든 사람들이 삼삼오오 관광버스로 모여듭니다.

포켓몬고 게임을 하려고 속초행 당일치기 여행 상품을 구매한 사람들입니다.

주말을 맞아 피서객과 포켓몬고 이용자가 몰리면서 속초행 고속버스는 오늘(17일) 오전까지 대부분 매진 상태.

증편을 해도 금세 좌석이 빠집니다.


▶ 인터뷰 : 김태운 / 동부익스프레스 서울영업소
- "10회에서 15회 정도 평소보다 증회가 됐거든요. 내일도 3~4대 증편된 상황이에요. 오전에 쭉 매진돼서."

미국에선 포켓몬고 때문에 웃지 못할 촌극도 펼쳐졌습니다.

생방송 일기예보 중 앵커가 포켓몬 사냥에 빠져 카메라 앞을 지나가는 방송 사고를 냈습니다.

"포켓몬고 해요? 포켓몬을 잡고 있군요. 여러분도 조심해야겠습니다. 아무 데나 걸어다닐 수 있으니까요."

한 여성은 포켓몬을 사냥하러 강가를 거닐다 변사체를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샤일라 / 미국 리버튼
- "물 포켓몬을 찾으려고 다리 밑을 뒤지는데 물에 시체가 떠 있는 거에요."

하지만 포켓몬에 끌려 한밤에 공동묘지를 배회하고, 크고 작은 사고가 계속 되면서 포켓몬고 열풍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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