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 LA에인절스가 갈 길 바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고춧가루를 뿌렸다.
에인절스는 16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의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38승(52패)을 기록했다. 화이트삭스는 44패(45승)로 5할 승률이 위태로워졌다.
3회 2사 2루에서 유넬 에스코바의 좌전 안타, 콜 칼훈의 2루타로 2점을 먼저 앞서간 에인절스는 7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다니엘 나바의 2루타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1, 3루 판을 깔았고, 바뀐 투수 잭 듀크에 맞춰 대타로 나온 제프리 마르테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지오바니 소토, 안드렐톤 시몬스가 바뀐 투수 맷 알버스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리며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에스코바의 안타성 타구를 화이트삭스 2루수 브렛 라우리가 잡아 2루에 송구했지만, 유격수 팀 앤더슨이 2루 베이스를 밟지 않은데 이어 1루에 악송구하며 주자가 모두 살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콜 칼훈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들어오며 7-0까지 도망갔다.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7회 상대 투수가 우완 미겔 곤잘레스에서 좌완 듀크로 바뀌자 대타 교체됐지만, 앞선 3회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 뒤 에스코바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헥터 산티아고가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묵직한 싱커와 상대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으로 화이트삭스 타선을 요리했다. 7회 토드 프레이지어와 라우리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사 2, 3루에 몰렸지만, 디오너 나바로를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화이트삭스 선발 곤잘레스는 위력적인 커브를 앞세워 6회까지 2실점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데다 7회 내보낸 주자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돼 아쉬움을 남겼다.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2자책)
화이트삭스를 더 절망스럽게 한 것은 불펜진이었다. 7회 듀크와 알버스 두 명이 한 개의 아웃도 잡지 못하고 4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댄 제닝스가 가까스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뉴욕 양키스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은 통산 1500타점을 기록했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한 벨트란은 팀이 0-5로 뒤진 6회 1사 만루에서 우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며 2타점을 올렸다. 벨트란은 치퍼 존스, 미키 맨틀, 에디 머레이에 이어 메이저리그 통산 1500타점을 기록한 스위치히터로 이름을 남겼다.
양키스는 바로 이어진 브라이언 맥칸의 1루 땅볼로 한 점을 더하며 3-5까지 쫓아갔지만, 더 이상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하며 패했다. 보스턴 선발 스티븐 라이트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1승을 거뒀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전적 13승 무패. 스트라스버그는 팀 동료 맥스 슈어저가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으로 13승 무패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3승 무패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11-2로 크게 이겼다. 9회 대타 라이언 레이번은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LG트윈스에서 뛰었던 루카스 하렐은 애틀란타 선발로 나와 3 2/3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을 기록,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첫 패전을 기록했다.
※ 16일 메이저리그 결과
텍사스 0-6 컵스(승: 카일 헨드릭스, 패: 마틴 페레즈)
보스턴 5-3 양키스(승: 스티븐 라이트, 패: 마이클 피네다, 세: 우에하라 고지)
메츠 5-3 필라델피아(승: 바르톨로 콜론, 패: 제레미 헬릭슨, 세: 쥬리스 파밀리아)
피츠버그 1-5 워싱턴(승: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패: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볼티모어 4-3 탬파베이(승: 마이챌 기븐스, 패: 크리스 아처, 세: 잭 브리튼)
캔자스시티 2-4 디트로이트(승: 저스틴 벌랜더, 패: 루크 호체이버, 세: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밀워키 4-5 신시내티(승: 앤소니 데스클라파니, 패: 맷 가르자, 세: 로스 올렌도프)
콜로라도 11-2 애틀란타(승: 호르헤 데 라 로사, 패: 루카스 하렐)
클리블랜드 5-2 미네소타(승: 카를로스 카라스코, 패: 어빈 산타나, 세: 코디 알렌)
마이애미 7-6 세인트루이스(승: 페르난도 로드니, 패: 오승환, 세: A.J. 라모스)
다저스 13-7 애리조나(승: 버드 노리스, 패: 패트릭 코빈)
화이트삭스 0-7 에인절스(승: 헥터 산티아고, 패: 미겔 곤잘레스)
토론토 7-8 오클랜드(승: 라이언 덜, 패: 브렛 세실, 세: 라이언 매드슨)
휴스턴 7-3 시애틀(승: 덕 피스터, 패: 제임스 팩스턴)
샌프란시스코 1-4 샌디에이고(승: 앤드류 캐슈너, 패: 매디슨 범가너, 세: 브랜든 마우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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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는 16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의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38승(52패)을 기록했다. 화이트삭스는 44패(45승)로 5할 승률이 위태로워졌다.
3회 2사 2루에서 유넬 에스코바의 좌전 안타, 콜 칼훈의 2루타로 2점을 먼저 앞서간 에인절스는 7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다니엘 나바의 2루타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1, 3루 판을 깔았고, 바뀐 투수 잭 듀크에 맞춰 대타로 나온 제프리 마르테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지오바니 소토, 안드렐톤 시몬스가 바뀐 투수 맷 알버스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리며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에스코바의 안타성 타구를 화이트삭스 2루수 브렛 라우리가 잡아 2루에 송구했지만, 유격수 팀 앤더슨이 2루 베이스를 밟지 않은데 이어 1루에 악송구하며 주자가 모두 살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콜 칼훈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들어오며 7-0까지 도망갔다.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7회 상대 투수가 우완 미겔 곤잘레스에서 좌완 듀크로 바뀌자 대타 교체됐지만, 앞선 3회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 뒤 에스코바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헥터 산티아고가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묵직한 싱커와 상대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으로 화이트삭스 타선을 요리했다. 7회 토드 프레이지어와 라우리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사 2, 3루에 몰렸지만, 디오너 나바로를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화이트삭스 선발 곤잘레스는 위력적인 커브를 앞세워 6회까지 2실점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데다 7회 내보낸 주자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돼 아쉬움을 남겼다.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2자책)
화이트삭스를 더 절망스럽게 한 것은 불펜진이었다. 7회 듀크와 알버스 두 명이 한 개의 아웃도 잡지 못하고 4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댄 제닝스가 가까스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뉴욕 양키스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은 통산 1500타점을 기록했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한 벨트란은 팀이 0-5로 뒤진 6회 1사 만루에서 우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며 2타점을 올렸다. 벨트란은 치퍼 존스, 미키 맨틀, 에디 머레이에 이어 메이저리그 통산 1500타점을 기록한 스위치히터로 이름을 남겼다.
양키스는 바로 이어진 브라이언 맥칸의 1루 땅볼로 한 점을 더하며 3-5까지 쫓아갔지만, 더 이상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하며 패했다. 보스턴 선발 스티븐 라이트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1승을 거뒀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전적 13승 무패. 스트라스버그는 팀 동료 맥스 슈어저가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으로 13승 무패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3승 무패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11-2로 크게 이겼다. 9회 대타 라이언 레이번은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LG트윈스에서 뛰었던 루카스 하렐은 애틀란타 선발로 나와 3 2/3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을 기록,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첫 패전을 기록했다.
마이크 트라웃이 6회 아담 이튼의 타구를 달려가서 잡아내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16일 메이저리그 결과
텍사스 0-6 컵스(승: 카일 헨드릭스, 패: 마틴 페레즈)
보스턴 5-3 양키스(승: 스티븐 라이트, 패: 마이클 피네다, 세: 우에하라 고지)
메츠 5-3 필라델피아(승: 바르톨로 콜론, 패: 제레미 헬릭슨, 세: 쥬리스 파밀리아)
피츠버그 1-5 워싱턴(승: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패: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볼티모어 4-3 탬파베이(승: 마이챌 기븐스, 패: 크리스 아처, 세: 잭 브리튼)
캔자스시티 2-4 디트로이트(승: 저스틴 벌랜더, 패: 루크 호체이버, 세: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밀워키 4-5 신시내티(승: 앤소니 데스클라파니, 패: 맷 가르자, 세: 로스 올렌도프)
콜로라도 11-2 애틀란타(승: 호르헤 데 라 로사, 패: 루카스 하렐)
클리블랜드 5-2 미네소타(승: 카를로스 카라스코, 패: 어빈 산타나, 세: 코디 알렌)
마이애미 7-6 세인트루이스(승: 페르난도 로드니, 패: 오승환, 세: A.J. 라모스)
다저스 13-7 애리조나(승: 버드 노리스, 패: 패트릭 코빈)
화이트삭스 0-7 에인절스(승: 헥터 산티아고, 패: 미겔 곤잘레스)
토론토 7-8 오클랜드(승: 라이언 덜, 패: 브렛 세실, 세: 라이언 매드슨)
휴스턴 7-3 시애틀(승: 덕 피스터, 패: 제임스 팩스턴)
샌프란시스코 1-4 샌디에이고(승: 앤드류 캐슈너, 패: 매디슨 범가너, 세: 브랜든 마우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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