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석 달 만에 또 성장률 낮춰…"브렉시트·김영란법 영향"
입력 2016-07-14 19:40  | 수정 2016-07-15 07:35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7%로 석 달 만에 또 낮췄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경기 불안을 반영한 것인데, 내년 전망도 밝지가 않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상치 못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은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 인터뷰 : 황영기 / 금융투자협회장(지난달 27일)
- "프랑스가 7.92% 하락하는 등 큰 폭으로 주요 유럽 증시가 하락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고.

한국은행은 결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낮췄습니다.

지난 1월 3.0%, 4월 2.8%에 이어 올해만 세 번째 하향 조정한 겁니다.


그나마, 지난달 선제적 기준금리 인하와 추경 효과로 성장률이 0.2%p 정도 높아져 최악은 면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한은은 기업구조조정과 김영란법 시행이 겹쳐 있어 내년에도 3%대 성장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김영란법은 적용 범위가 넓고 처벌 조항이 강화돼 관련 업종과 민간 소비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대내외 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민간 연구기관들의 전망은 더 냉정합니다.

대다수가 올해 2%대 초반의 성장률을 전망한 데 이어, 내년에는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한 기관도 있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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