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콜롬비아 FTA 15일 발효…4390개 품목 현지 관세 즉시 철폐
입력 2016-07-14 09:43  | 수정 2016-07-15 10:08

한국과 콜롬비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15일 발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주한콜롬비아대사관과 공동으로 개최한 활용 설명회 자리에서 한·콜롬비아의 FTA가 15일 발효된다”며 발효 즉시 콜롬비아 측 4390개 품목의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2797개 품목의 관세가 인하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설명회에서 한·콜롬비아 FTA 수출 유망품목으로 승용차·타이어·비알코올음료를 선정하고 차별화된 시장 진출을 꾀해야 한다고 조언했으며, 주한콜롬비아대사관은 농산업 협력·인프라 구축·에너지원 다변화 등을 고려해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진출을 요청했다.
한·콜롬비아 FTA로 한국은 전체 상품 품목의 96.1%(품목 수 기준, 수입액 기준으로는 99.9%)를 콜롬비아는 96.7%(품목 수 기준, 수입액 기준으로는 97.8%)에 대한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FTA를 통해 자동차와 석유화학 제품, 화장품 등의 수츨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있다. 우리 승용차(관세율 35%)는 10년 이내, 자동차 부품(관세율 5~15%)과 승용차용 타이어(관세율 15%)는 5년 내, 화장·미용용품(관세율 15%)은 7~10년 내 관세가 철폐된다.
또 국내 서비스 공급자들의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FTA를 통해 콜롬비아는 한·미FTA와 유사한 수준으로 서비스 시장을 개방했으며 자유로운 송금 허용, 고위 경영진 임명에 국적요건 부과금지, 한·미 FTA 수준의 투자자 ·국가간 분쟁해결절차 마련 등 안정적인 투자환경도 조성했다.
아울러 이번 FTA를 통해 정부조달협정(GPA) 미가입국인 콜롬비아와 정부조달시장 개방 합의에 성공해 426억 달러 규모의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됐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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