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하 직원을 괴롭혀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한 경찰 간부가 파면 조치됐습니다.
이 간부는 2년여 간 욕설을 퍼붓고 다리가 불편한 직원을 계속 세워두는 등 악행을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말, 42살 김 모 경사는 자신의 사는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전 직속상관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겁니다.
2년 넘게 자신이 속한 부서의 장이었던 경감이 김 경사가 지목한 가해자였습니다.
유서를 통해 "자신이 부서로 데리고 온 직원만 편애하고 다른 직원들을 내쫓는가 하면, 평소 다리가 불편한 자신을 계속 서 있게 만드는 등 악행을 일삼았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사고 당일 동료 경찰관에게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진상조사에 나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했지만, 해당 경감은 끝까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당한 업무 지시를 내렸을 뿐, 김 경사를 학대하거나 모욕한 적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다른 부하 직원들에게도 욕설을 퍼붓고 근무 시간에 세탁 심부름까지 시킨 사실이 드러나며, 결국 파면 조치를 당했습니다.
파면은 공무원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징계로 퇴직금이 절반으로 깎이고, 공무원 연금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부하 직원을 괴롭혀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한 경찰 간부가 파면 조치됐습니다.
이 간부는 2년여 간 욕설을 퍼붓고 다리가 불편한 직원을 계속 세워두는 등 악행을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말, 42살 김 모 경사는 자신의 사는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전 직속상관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겁니다.
2년 넘게 자신이 속한 부서의 장이었던 경감이 김 경사가 지목한 가해자였습니다.
유서를 통해 "자신이 부서로 데리고 온 직원만 편애하고 다른 직원들을 내쫓는가 하면, 평소 다리가 불편한 자신을 계속 서 있게 만드는 등 악행을 일삼았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사고 당일 동료 경찰관에게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진상조사에 나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했지만, 해당 경감은 끝까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당한 업무 지시를 내렸을 뿐, 김 경사를 학대하거나 모욕한 적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다른 부하 직원들에게도 욕설을 퍼붓고 근무 시간에 세탁 심부름까지 시킨 사실이 드러나며, 결국 파면 조치를 당했습니다.
파면은 공무원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징계로 퇴직금이 절반으로 깎이고, 공무원 연금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