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포켓몬 go' 열풍, 사건·사고 속출…동성애자가 교회 점령하기도
입력 2016-07-13 19:50 
포켓몬 go/사진=트위터 캡처
'포켓몬 go' 열풍, 사건·사고 속출…동성애자가 교회 점령하기도



포켓몬 go 열풍이 거세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대학병원에서 '포켓몬고'에 지나치게 열광한 게이머들이 병원에 출몰한 포켓몬들을 잡으러 돌아다니는 바람에 병원 측으로부터 '포켓몬 사냥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은 것입니다.

포켓몬 사냥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엄숙한 상황과 장소에 걸맞지 않은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와 NBC는 미국 워싱턴DC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11일 많은 사람들이 (포켓몬을 잡은 뒤) '넌 내꺼야'를 외치기 위해 전시물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12일 관람시 '포켓몬고'를 켠 휴대전화를 집어 넣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홍보 효과는 톡톡히 보고 있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난 것입니다.

포켓몬 게임 때문에 강도를 당하는 사건도 미국에서 발생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3명의 포켓몬 고 게이머들이 핸드폰 게임에 집중한 나머지 강도가 다가오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두 명의 용의자는 핸드폰과 돈을 빼앗아 달아났지만 피해자들은 다치지 않았습니다.

한편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회가 동성애 사용자에게 점령당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한 유저가 LGBT에 반대하는 교회에 포켓몬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이 교회는 지금 'loveislove'라는 이름을 가진 포켓몬에게 통제되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교회는 '우리는 동성애 푸린에게 대항할 포켓몬을 모집합니다' 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