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사 무마 대가였나…진경준-한진그룹 의혹
입력 2016-07-13 19:40  | 수정 2016-07-13 20:32
【 앵커멘트 】
그런데 수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당시 진경준 검사장이 한진그룹의 탈세 의혹을 내사하다가 무혐의 처리했는데, 이듬해 처남 회사가 대한항공 측의 청소 용역을 따내게 됩니다.
이런 걸 두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고 하는 걸까요?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8월부터 1년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2부장을 맡은 진경준 검사장.

당시 금조2부는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그룹을 내사 중이었습니다.

한진그룹이 경기도 용인의 땅을 차명으로 관리하다가 대한항공에 팔아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입니다.

이 땅은 현재 대한항공 연수원 부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듬해 초, 검찰은 차명재산 규모가 적다며 내사를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7월, 자영업 경험밖에 없던 진 검사장의 처남이 청소용역회사를 차립니다.

검찰은 당시 내사 무마의 대가로 진 검사장 처남 회사가 한진 측의 청소용역사업을 따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만일 한진그룹 내사와 처남 회사 사이에 대가성이 입증된다면, 진 검사장에 대한 뇌물죄 적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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