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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블로그` 김수로 "내 이름 딴 극장에서 좋은 작품 하고파"
입력 2016-07-13 15:20  | 수정 2016-07-13 16: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김수로가 자신의 극장에서 좋은 작품을 상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뮤지컬 '유럽 블로그' 프레스콜 행사가 13일 서울 종로구 티오엠에서 열렸다. 이재준 연출과 김수로, 강성진, 김동현, 김기방, 김남호, 김보강, 강태을, 조풍래, 주종혁이 참석했다.
이 연출은 이날 "유쾌하고 관객들과 많이 호흡할 수 있는 작품이다. 대본 중간에 배우끼리하는 재밌는 상황도 있다"면서 "배우가 시즌에 따라 바뀔 때면 그들이 가진 고유한 호흡도 바뀔 수 있다. 장점들이 부각되도록 연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첫 시즌에는 동욱이라는 캐릭터가 시각을 잃어가는 인물이었다.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다는 내부적인 의견이 있었다. 공감가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지난 시즌부터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김수로는 '김수로 프로젝트'에 대해 "올해 20회를 넘길 듯하다. 작품을 관객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들고 있다"며 "보이는 것보다 무대를 만드는 게 정말 행복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5년 동안 프로젝트를 해와서 20회가 됐다. '객석을 못 채우면 작렬히 전사하고 떠나겠다'고 우스갯소리도 했다"면서 "야외 2000석 목표는 유럽 배낭 여행 중 아비뇽 연극제에서 감동받아 생각했던 것이다. 멋진 배우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김수로는 "지금도 야외 뿐만 아니라 1000석 공연, 대극장 공연 등을 기획하고 있다. 현재는 1000석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 듯하다. 조만간 제 극장이 생겼으면 좋겠다. 좋은 작품들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블로그'는 대기업을 퇴사한 뒤 여행길에 오른 동욱, 허풍쟁이 여행 블로거 종일, 바람난 여자친구를 찾아나선 석호의 유럽 여행기를 그린다. 10월 2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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