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日, 도쿄올림픽 기간 리그 중단…“국가행사 협력”
입력 2016-07-12 08:34 
일본 프로야구가 자국 도쿄에서 열리는 2020년 올림픽 기간 리그 일정 중단을 확정했다. 이는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처음있는 일로 이에 따른 개막 및 포스트시즌 변경 일정 등이 향후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가 2020년 자국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 기간 리그를 중단한다.
12일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도쿄 내 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구단주 회의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 기간 리그 경기를 중단하기로 기본 방침을 정했다. 이날 의장을 맡은 사카이 신야 한신 타이거스 구단주는 국가 이벤트라고 말할 수 있는 올림픽에 전면적으로 협력할 것”라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시사했다.
올림픽 기간 일정이 중단되면 이는 일본 프로야구 역사 상 최초의 일로 기록된다.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은 여름 방학 때로서 관중동원 측면에서 절정에 이를 시기. 사카이 구단주는 (올림픽 시기는) 야구계에 있어서 성수기다. 매우 중요한 시기지만...전면 협력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아쉬움 속 대의를 선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기본적으로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의 올림픽 기간 전체를 리그 휴식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보다 구체적인 계획은 2018년까지 확정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NPB는 2020시즌 개막을 앞당기거나 클라이맥스시리즈와 일본시리즈의 간격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최종결론을 짓지는 못하고 있다.
한편 아직까지 2020년 도쿄올림픽서 야구가 정식종목이 되는 것이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곧 치러질 8월 IOC총회에서 결론이 날 예정. 다만 야구의 복귀는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일본 프로야구 전체가 부단히 애를 쓰는 모습을 보였는데 리그 일정 중단도 그 일환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마자키 가쓰히코 NPB 커미셔너(총재)는 프로야구계도 할 수 있는 한 협력을 하고, 야구의 정식종목 부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일관된 자세를 취해왔다. 정규시즌을 중단하는 것도 이 같은 측면이다”라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