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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 생애 첫 US오픈 정상…4년 만의 우승
입력 2016-07-11 10:05 
브리타니 랭. 사진(美 캘리포니아주)=ⓒ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브리타니 랭(31·미국)이 연장 끝에 생애 첫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랭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제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노르드크브시트와 3홀 연장전을 치른 랭은 16번(파3)홀과 17번(파4)홀, 18번(파5)홀에서 차례로 파를 기록했다.
반면 노르드크비스트는 17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 뒤 18번홀에서 보기로 3타를 잃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랭은 지난 2012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리식 이후 4년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연장전에서 벌타가 승부를 갈랐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연장 두 번째인 17번홀에서 샷을 하기 전에 미세하게 모래를 건드린 것이 비디오 판독 결과 나타났다.
조직위원회는 18번홀에 돌입하기 전에 선수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2벌타를 받은 노르드크비스트의 기록은 파에서 더블보기로 바뀌었다.
‘초청선수로 이 대회 우승을 노렸던 박성현은 마지막 홀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17번홀까지 5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던 박성현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져 1벌타를 받았다.
흔들린 박성현은 보기를 범해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와 지은희(30·한화), 양희영(27·PNS)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리디아 고는 9번(파5)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이날 세 타를 잃고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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