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지막 TV 토론 '경제살리기·BBK' 공방
입력 2007-12-16 23:05  | 수정 2007-12-17 08:16
대선후보들은 마지막으로 실시된 경제 분야 TV 토론회를 통해 한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오늘(17일) 공개된 이른바 '이명박 동영상'에 대한 후보간의 난타전도 이어졌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이회창, 문국현 후보는 한 목소리로 한국 경제를 위기라고 진단하면서 자신의 경력과 이미지를 집중 부각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정부가 4년간 평가해서 1위를 했다. 인정했다는 것이다. 저는 민간 기업과 서울 시장 거치면서 대통령될 준비가 충분히 한 준비된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안정된 기초를 닦은 후에 경제는 기업으로 하여금 마음껏 뛰게 만드는데 요체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기업을 규제를 풀어주면 열심히 뛴다."

인터뷰 : 문국현 / 창조한국당 대선후보
-"한국만이 전세계적인 반부패 전선에서 소외돼 있는데 정경유착 때문에 그렇다. 거기서 벗어나면 중소기업 살 수 있다. 5백만 일자리 만들 수 있다."

권영길 후보는 고용 안정과 비정규직 문제에 역점을 뒀고 이인제 후보는 서민에 부담이 되는 세금을 낮추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권영길 /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4백만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것을 포함해 천만 고용 안정을 이루겠다. 대기업 횡포 막아내고 중소기업 육성하겠다."

인터뷰 : 이인제 / 민주당 대선후보
-"우선 세제 대개혁하겠다. 투자와 성장 가로 막는 세금 낮추겠다. 서민중산층 허리 휘게하는 과도한 세금 낮추겠다."

정동영 후보는 IMF 사태 때 한국경제가 죽었던 것을 겨우 살려냈다며 중소기업과 서민 경제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능력이 검증되고 국민 고통 이해하는 최고 경제 드림팀 만들어서 중소기업 중견기업 만들고 서민경제 살리겠다."

대선후보들은 또 때마침 공개된 이른바 '이명박 동영상'을 거론하며 날카로운 신경전도 벌였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BBK 사건 재조사 검토를 지시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리며 선거 중립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드디어 투표 3일전에 새로운 공작이 나온 것 같다다. 대통령은 엄정하게 중립을 지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그러자 다른 후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구체적인 사실을 떠져 물으며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집중 포화를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이명박 후보님 광운대에 가셨나. BBK 설립했다고 말씀하셨나. 그랬다면 이 자리에 앉아 계시면 안된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도둑이 자기를 고발한 시민에 대해 왜 네거티브한 했냐고 한 것과 뭐가 다르냐. 이명박 후보 답지 않다."

이로써 후보들은 3번의 TV 토론회를 모두 마쳤지만 3차례 모두 정책 보다는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 주력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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