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민구 국방장관 "사드, 북 SLBM 요격 가능"…중국·러시아 반발
입력 2016-07-10 20:01  | 수정 2016-07-10 20:11
【 앵커멘트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사드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SLBM을 요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연일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주한미군에 배치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지적에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한 장관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인 SLBM이 동해안 동북방에서 한반도를 향해 발사된다면, 사드로 요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보유한 스커드, 노동, 무수단 미사일을 사드로 모두 공격할 수 있고, 패트리엇 미사일과 함께 이중으로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힌 중국과 러시아는 연일 비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스리랑카 콜롬보를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어떤 변명도 궁색하다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미국을 겨냥한 듯 사드배치를 결정한 배후의 의도가 의심스럽다고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중국이 사드배치 배후의 진정한 의도를 의심하는 것은 일리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극동지역에 미사일 부대 배치 등 이미 사드에 맞서기 위한 군사적 대응 방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오는 15일부터 몽골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서 만날 예정인데, 사드 문제가 거론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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