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문·성폭행 자행되면서…북 "제재는 선전포고"
입력 2016-07-08 19:51  | 수정 2016-07-08 20:18
【 앵커멘트 】
인권유린에 따른 제재에 이어 사드 배치까지, 대북 압박 강도가 점점 세지자 북한도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자신들의 최고 존엄인 김정은을 직접 제재 리스트에 올린데 대해 선전포고라며 앞으로 전시에 준해 전시법에 따라 행동하겠다며 엄포를 놨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허위와 날조로 만들어진 보고서로 무엄한 망동을 벌였다.

최고존엄을 헐뜯은 건 공공연한 선전포고다.

김정은 위원장이 인권 범죄자로 포함되자 북한이 보인 신경질적인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국 국무부 대변인
-"(김정은이 포함되자, 악랄한 적대행위라고 비난하던데?) 긴장만 조성하는 그런 도발은 그만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 제재안의 근거가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유엔과 민간 인권단체에서 북한의 인권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고 있고,

"매일 죽다시피 하니까, 가마니에 둘둘 말면, 개새끼들이 다 뜯어먹고 그러는 거야"

여기서 나온 탈북자들의 증언이 이번 국무부 보고서에도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어제)
- "강제 노역과 고문이 행해지고, 수용소에는 8만에서 12만이 감금돼 있어…."

북한은 최고존엄을 건드린 이번 제재를 철회하지 않으면 전시법에 따라 초강경 대응을 하겠다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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