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리뷰] 제대로 놀아보자!…텍사스 5인방의 응답하라 1980 '에브리바디 원츠 썸!!'
입력 2016-07-08 10:29 
에브리바디 원츠 썸!!/사진=에브리바디 원츠 썸 포스터
[리뷰] 제대로 놀아보자!…텍사스 5인방의 응답하라 1980 '에브리바디 원츠 썸!!'



청춘 영화의 대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19금 하이틴 코미디 '에브리바디 원츠 썸!!'으로 돌아왔다. '멜로 영화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비포 선라이즈' 3부작으로 널리 알려진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국내에서도 폭넓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어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속 배경이 되는 1980년대 시절의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자신의 대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소품부터 음악까지 직접 조사했다는 그는 "그냥 1980년대에 카메라를 보내서 그때 주인공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촬영하는 것 처럼 하고 싶었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개강 전까지 3일 15시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야구부 숙소로 이사 온 킹카 신입생 '제이크'에게 죽여주는 세상이 펼쳐진다. 제이크는 전국 최고 야구팀으로 구성된 개성만점 룸메이트들과 미친듯이 즐기는 일상에 빠져드는데. 그들의 입에서는 맥주와 여자 얘기가 98%, 야구 얘기 2%의 수다가 쉴새없이 뿜어져 관객의 폭소을 자아낸다. 남자주인공 제이크 역에는 배우이자 가수로 인기 미드 '글리' 시리즈로 얼굴을 알린 블레이크 제너가 맡았다. 제이크가 사랑에 빠진 당찬 매력녀 '베벌리'는 떠오르는 하이틴 여왕 조이 도이치가 연기했다.

영화는 주인공들의 깨알같은 파티와 수다, 사랑 이야기로 가득 채워진다. 다양한 인물들이 펼치는 소소한 이야기들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특유의 세심한 연출력으로 타임머신을 탄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영화 '에브리바디 원츠 썸!!'을 빛나게 하는 것은 몸을 절로 들썩이게 하는 추억의 음악들이다. 1980년대를 풍미했던 디스코, 로큰롤, 컨트리, 헤비메탈, 팝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이 디테일을 풍성하게 살려 영화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무더운 여름, 미친듯이 신나는 영화를 기대한다면 대학생활 최고의 기억들을 다룬 영화 '에브리바디 원츠 썸!!'을 보러 가면 어떨까? 개봉은 7월 14일.

[MBN뉴스센터 전하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