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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발로 흥하고 손으로 망한 독일
입력 2016-07-08 05:54  | 수정 2016-07-08 12:38
전차군단의 좌절. 사진(프랑스 마르세유)=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월드 챔피언 독일이 개최국 프랑스를 넘지 못하고 준결승전에 머물렀다.
8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준결승전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에 두 골을 내줘 0-2로 패했다.
독일은 전반에만 64%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경기를 주도하고 압도했지만, 한 번의 실책성 플레이에 발목 잡혔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핸드볼 파울이었다. 파트리스 에브라와의 경합 상황에서 오른손을 뻗어 공을 건드리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탈리아와의 8강에서도 제롬 보아텡의 핸드볼 파울로 동점골을 내줘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간 독일로서는 애석할 따름이었다.
이번 대회 내내 ‘발로 하는 패스로는 무적에 가까웠다. 하지만 전차군단을 무너뜨린 건 결국 ‘손이었다. 후반 27분 그리즈만의 추가골도 마누엘 노이어가 손으로 걷어낸 공에서 비롯했다.
독일은 목표로 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차군단'은 2년 전 월드컵을 거머쥐었지만, 유로 1996 이후 20년째 우승이 없다.
[yoonjinma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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