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음식점 민원 10건 중 4건은 TV 속 맛집
입력 2016-07-07 19:42  | 수정 2016-07-07 21:14
【 앵커멘트 】
휴가 계획을 세우며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식도락이죠.
주로 TV와 블로그 등에 소개된 관광지 유명 맛집을 찾아가는데요.
의외로 맛집에 대한 불만이 식당 민원의 절반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형형색색 맛깔 나게 잘 담긴 초밥부터 지글지글 불판 위에 구워지는 삼겹살과 소시지까지.

TV 또는 블로그에 소개된 '맛집'이라며 요즘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경험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찾아간 맛집에 오히려 실망한 때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숙진 / 서울 목동
- "화장실이나 약간 시설 문제가 조금 안 좋았던 경우가 많았던 것 같고요. 위생 문제가 조금."

▶ 인터뷰 : 김영환 / 서울 휘경동
- "(직원들이) 서빙을 할 때 지켜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서 맛은 대동소이하고요."

지난 2013년부터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음식점 민원 960여 건 가운데 42.9%가 TV 방송이나 블로그 등에 소개된 지역 맛집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특히 음식 맛에는 비교적 불만이 없었지만, 위생 불량과 불친절 등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낙제점이었습니다."

또 봄, 가을 관광철이나 여름 휴가철에 민원이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장차철 / 권익위 민원정보분석과장
- "(민원은) 대체로 5월 8월 10월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여름 휴가철에 이용객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

휴가철을 맞아 또다시 붐빌 맛집들, 맛집의 명성에 걸맞은 위생관리와 서비스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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