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칭얼대다 온몸에 수포" 영유아 수족구병 유행
입력 2016-07-07 19:40  | 수정 2016-07-08 08:21
【 앵커멘트 】
요즘 어린아이들 사이에 수족구병이 크게 유행하는데요.
자칫 합병증까지 번지면 목숨을 위협할 만큼 위험한 병이라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생후 5개월 된 현이의 온몸에는 수포가 돋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온유 / 김 현 엄마
- "밤부터 열이 나고 분유 먹으면 코와 입에서 먹은 걸 다 토하더라고요. 분수 토하듯 이요. 열 더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발진이) 진행됐어요."

검사 결과 수족구병입니다.

현이처럼 5살 이하의 어린 아이들 사이에 수족구병이 빠르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수족구병 환자가 급상승했는데, 과거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보통은 닷새 정도 앓다 지나가지만, 문제는 합병증입니다.

▶ 인터뷰 : 김규연 /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무균성 뇌수막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이 있고, 이것이 진행되면서 뇌염으로 더 번지게 되고 심폐기능부전까지 오게 되면서 심하면 사망까지 할 수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수족구병으로 인해 한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합니다.

당장은 손 씻기 등 위생을 철저히 해 감염자의 침이나 가래, 콧물을 통해 옮겨다니는 바이러스를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희소식도 전해집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질병관리본부가 세계 최초로 수족구병 백신 개발 물질을 찾아내면서 수족구병 예방에도 기대가 모아집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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