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고급단지 `테라스·펜트하우스` 필수
입력 2016-07-07 17:31  | 수정 2016-07-07 19:24
서울 강남 도심에 단독형 테라스하우스가 조성되면서 테라스와 펜트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분양을 앞둔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디에이치 아너힐즈'에는 전용면적 89~130㎡ 테라스형 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올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아파트 속 테라스하우스는 아파트 1층 등 저층에 외부 공간인 테라스를 설치한 형태로 개방감과 채광이 좋다. 테라스를 텃밭 정원으로 꾸미거나 골프 퍼팅 등 가족 구성원이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테라스를 갖추면 단지 외관이 화려하고 고급스러워진다"면서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고급 단지로 짓는 만큼 입주할 사람들 취향을 고려해 테라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테라스는 서비스 공간으로 전용면적이나 공용면적에 포함되지 않아 같은 면적이라도 훨씬 더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최상층 펜트하우스는 주변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고 한 층에 한 가구만 있는 경우가 많아 사생활을 침해받지 않는다. 최근에는 복층형으로 다락방이나 테라스를 설치해 차별화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희소성과 쾌적함 덕분에 테라스와 펜트하우스는 청약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지난 4월 분양한 '킨텍스원시티'는 테라스를 도입한 전용 84㎡T가 31.2대1을 기록해 평균 경쟁률 5.2대1을 크게 웃돌았다. 전용 148㎡ 펜트하우스는 총 32대1의 경쟁률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달에도 테라스와 펜트하우스를 갖춘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호반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 내 C1·2블록에 분양하는 '시흥배곧 호반 써밋플레이스' 복합주거단지는 총 1795가구 중 전용 156~172㎡ 44가구가 펜트하우스로 조성된다.
한화건설이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지구에 분양하는 '여수 웅천 꿈에그린'은 총 1969가구 중 전용 28~84㎡ 일부 가구에 테라스를 적용하고, 일부 최상층에는 전용 130~134㎡ 펜트하우스 3가구를 짓는다.
대림산업이 서울 흑석뉴타운 7구역에 분양하는 '아크로리버하임'은 총 1073가구 중 405가구가 일반분양되고 테라스는 전용 84T㎡에서 45가구가 나온다.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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