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SNS로 돼지 6000여마리 구한 농부
입력 2016-07-07 14:57  | 수정 2016-07-09 15:38

중국의 한 돼지농장 주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기업의 도움을 받아 홍수 속에 갇힌 돼지 6000여마리를 구조했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안후이성 리우안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홍수로 인해 죽을 뻔 한 돼지 6000여마리가 대기업 시상그룹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구조됐다.
중국 중·동부지방 지역인 리우안시 수청현의 제현마을은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폭우로 인해 홍수가 발생했다. 마을 주민들은 피해가 나지 않도록 노력했지만 강둑 제방이 뚫리면서 마을이 잠기기 시작했다. 돼지농장에 있던 돼지 6000여마리도 모두 익사할 위기에 처했다.
농장 직원을 비롯한 마을주민들은 홍수 속에서 돼지를 구조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으로 결국 물 속에 잠긴 돼지들을 그대로 두고 와야 했다. 돼지농장 주인은 웨이보를 통해 농장 근처로 오자 돼지들의 비명소리가 들려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애지중지 키워 온 돼지 6000여마리가 20시간 째 물에 담겨 있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알렸다.
농장주인의 사연이 SNS를 통해 퍼지자 대기업인 시상그룹이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시상그룹은 특별구조팀을 만들고 구조 장비와 돼지우리, 트럭, 인원 등을 대거 투입해 돼지 6000여마리를 모두 구조했다. 주인은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돼지들은 모두 죽었을 것”이라며 평생 이 고마움을 잊지 않고 받은 도움을 베풀며 살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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